안녕하세요 송탄 투핑거 입니다.


드디어 오소리(허니뱃저) 한마리가 저희 집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에서 오느라 고생한 우리 오소리.


지난주 금요일밤에 전주를 갔어야 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토요일에 배송이 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도 월요일(12일)에 배송을 해주셨습니다.

토요일에 왔으면 오소리 혼자 외롭게 경비실에 있을뻔 했네요. ㅎㅎ


제가 와이프에게 이번에 볼링공 사는거 이름이 허니뱃저라고 했더니 잘못 알아듣고 백정? 백정? 이래서 뱃저라고 다시 알려줬지만 월요일 오후에 카톡으로 백정이 왔다라고 해서 첨엔 뭔가 했습니다.


저도 새볼은 처음 사보는 것이기 때문에 마냥 신기했습니다.

박스에 적혀있는 볼의 스펙을 보는 것도 신기했고, 구멍이 하나도 뚫려있지 않은 것도 신기했고.


이제 저와 함께 매주 볼링장을 다닐 오소리를 공개합니다.


  

  



미국에서 우체국택배를 통해 배송이 됐습니다.

박스를 오픈하고 사실 살짝 놀랬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부실하게 왔더라고요.

공이 들어있는 박스에 남은 공간에는 박스 찢은걸로 살짝 채워 넣어서 움직임만 최소화한 포장.

볼링공은 파손 위험이 거의 없나봐요. 그래도 미국에서 오는것데 우리나라에서 구매해도 이렇게 오나? 궁금해지네요.

뭐 어쨌든 공만 무사하게 오면 되는 것이니 판매자 분도 저렇게 계속 보내왔으니 저랬겠죠. 이해합니다. ㅎㅎ

택배 박스에서 볼링공이 들어있는 상자를 빼서 요리조리 봤습니다.

900글로벌이 크게 적혀있고, 영어로 뭐라 써있는데 그냥 패스합니다.





허니뱃저의 볼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제가 슈어락을 15파운드를 사용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15파운드로 구매를 했습니다.

뒤에 4온즈야 뭐 1온즈에 약 28그램. 4온즈라 해도 100그램 조금 넘는 무게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Top : 3.32, Pin : 3~3.5

Top은 볼링공 상단부의 무게를 의미합니다. 보통 6 이내이면 정상수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수치입니다.

Pin은 핀과 CG의 실 거리 차이를 의미합니다. Pin의 수치를 지공과 연관이 있어 저같은 초보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어느정도 고수 분들에겐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간 잘못된 정보로 Pin의 수치가 3~4가 가장 좋다고 하지만 전문가분들 즉, 지공하시는 분들께서는 사실 수치가 어떠하든 문제 될 게 없다고 하시는 분들고 계십니다. 지공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라는군요.

볼링공 스펙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드디어 박스안의 오소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말 박스안에 볼링공 하나 덩그러니 들어있더라고요. 비닐에 쌓여진 상태로.





짜잔~ 오소리 입니다.

HB로 내가 바로 허니뱃저다라고 말해주는 듯 하네요. 

그리고 오소리의 트레이드마크인 발톱과 발톱으로 긁은 모습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많은 분들이 저 부분에 색칠을 하시더라고요.

저도 지공 끝내고 와이프에게 이쁘게 색칠을 해달라고 부탁할 생각입니다.


이상으로 오소리 개봉기였습니다.

오늘(14일) 회사 퇴근하고 수원으로 지공을 하러 갑니다.

늦게까지 예약을 받아주셔서 9시에 예약을 했습니다.

손에 딱 맞게 지공하고 구정 연휴기간에 오소리 굴리러 갈 생각하니 설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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